수원KT wiz

[화제의 선수]두번째 등판서 '프로 첫 승' KT 신인 박세진

"형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 출발선에 선 동생의 투지
박세진(흑백)
지난 5일 프로야구 KT와 넥센의 경기에 등판한 KT 투수 박세진. /KT 제공

롯데 에이스 박세웅 형제로 알려져
"체중 감량·전훈 효과로 볼 좋아져"
6이닝 이상 책임 각오… 10승 목표


"목표는 크게 잡아야겠죠? 목표는 10승이다." 프로야구 수원 KT의 5선발을 맡고 있는 신인 박세진의 올해 목표다.

박세진은 프로 첫해였던 지난해 자신의 실력 보다는 롯데 투수 박세웅의 동생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박세웅은 지난해 1군에서 12승6패 방어율 3.68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박세웅은 팬들로부터 롯데하면 떠오르는 간판 투수인 고 최동원씨와 염종석 코치로 이어지는 '안경 에이스'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박세진, 박세웅 형제는 서로 다른 피칭의 투수다. 정통파 투수라는 점은 같지만 박세웅은 오른손으로 볼을 던지는 투수인데 반해 박세진은 왼손으로 볼을 던진다.

첫승 달성 후 형인 박세웅과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박세진은 "통화하지 않았다. 형이 지금 예민한 상태니까 이해한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야구를 하며 형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 프로 선수로 활약하다 보면 언젠가 한번은 형과 선발 맞대결을 할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형한테 지고 싶지 않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박세진1

박세진은 올해 첫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넥센전에서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마운드에 올라 솔로 홈런을 맞아 실점한 것을 빼고는 완벽하게 넥센 타자들을 막아냈다.

프로 첫 승은 2번째 경기였던 NC(12일)와의 경기에서 달성했다.

박세진은 "체중을 감량했는데, 이로인해 볼을 던질때 몸의 스피드가 좋아졌다"며 "지난해에는 볼이 높게 들어갔는데 올해에는 낮게 형성된다. 전지훈련지에서 밸런스를 잡은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6이닝 이상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다. 근데 아직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이 되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박세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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