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북미정상회담 4개항 공동합의문 서명]완전한 비핵화-北 안전 보장… 한반도 평화의 돛 올렸다

양국관계 정상화·한국전쟁 미군유해 미국 송환도
트럼프 "조만간 종전선언… 한미연합훈련도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의 대가로 '대북 안전보장 제공'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북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했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 등으로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부터 140여분에 걸쳐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실무 오찬을 이어가며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뎠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 이후에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등 향후 양국이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3개의 포괄적 문건'에 합의했다. 또 6·25전쟁 당시 실종된 6천여명의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대 걸림돌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비핵화 조치가 시작됐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합의문'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더 이상 명확하게 할 수 없다"며 "북미 관계를 새롭게 하자고 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문안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 많은 사람을 투입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밤 워싱턴과 평양으로 각각 출국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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