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멸종 위기 101종 DMZ 서식 확인

정재훈 기자

발행일 2018-06-1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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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생물 산양
국립생태원이 DMZ 내 생태계 조사를 통해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생태계 보고로 알려진 DMZ(비무장지대)가 다시한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멸종위기 101종을 포함, 5천929종의 야생생물이 사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기도 일대 DMZ 서부평야를 포함해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하고 1974년부터 누적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4년여에 걸친 조사에서 곤충류 2천954종과 식물 1천926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417종, 조류 277종, 거미류 138종, 담수어류 136종, 포유류 47종, 양서·파충류 34종이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조사를 위해 DMZ 내부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민간인통제선 북쪽은 연구원을 투입해 직접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서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사향노루·수달 등 포유류 6종과 검독수리·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 수원청개구리, 흰수미자 등 총 18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과 8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후 소식이 없었던 등뿔왕거미가 지난해 6월 민통선 이북지역인 연천군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에 DMZ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267종의 37.8%에 달한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생물종 정보를 구축, 2020년에는 DMZ 일원의 생물 다양성 지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분포 지도 등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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