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공식 기자회견]"스웨덴전 올인… 눈으로 확인해달라"

신태용 감독2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갖는 첫번째 훈련을 앞두고 러시아 입성 소감과 훈련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

러시아 도착 후 휴식 '컨디션 회복'
내일부터 부분전술·조직력 다듬기
코칭스태프와 영상보며 정보 공유
힘들게 준비한 것, 다 보여주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전) 포지션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부분 경기장에서 모두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백야로 밤 12시에 해가 졌다가 새벽 2~3시면 다시 해가 뜬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대표팀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백야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도 백야까진 아니지만 늦게까지 밝았다. 호텔의 선수단 방에는 암막을 설치했기에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일정이 빠듯했지만 러시아 도착과 함께 휴식과 컨디션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3인 모두 마사지까지 받아 피로가 풀렸다고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국외에서 치러진 두차례 평가전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러시아에서는 세부적인 전술과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신 감독은 "볼리비아전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몸이 무거운 가운데 치러 아쉬웠다. 사실 볼리비아전은 많이 염두에 두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러시아에 들어오기 전 팀과 전술을 만드는 구상을 해 놨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부분적 전술과 조직력을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내일부터 시작된다. 세트피스도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력분석은 일단 1차전 상대인 스웨덴에 올인하며, 멕시코도 함께 분석했다"며 "독일은 구성이 단단하다보니 1, 2차전에 나오는 스쿼드를 보고 분석하는 것이 쉬울 것 같아 뒤로 미뤄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스웨덴은 수비라인이 어느 팀보다 견고하고 피지컬이 좋다. 두줄 수비를 하면서 센터를 지키는게 강하다"며 "계속 영상도 보고 코칭스태프와 공유하면서 대비하고 있다. 말로 하는 것 보다 눈으로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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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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