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은둔' 화성 어천지구… 이제 '때'가 왔나

시행 맡은 LH 사업 속도… 수인선·KTX '더블 역세권' 눈길

이상훈 기자

발행일 2018-07-1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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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환승역이 될 화성 어천역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위치도. /화성시 제공

2021년 6월 어천역 개통 확정
신혼 희망타운 900가구 공급
주거안정+기반시설 '시너지'
상업시설도 2023년까지 조성


어천역세권 도시개발사업(어천지구)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년 넘게 소문만 무성할 뿐 개발 추진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천지구는 복선전철인 수인선과 경부선 KTX의 교통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 이미 확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 본격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예상된다.

11일 LH 경기지역본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어천지구는 수인선 개통(2018년 12월 예정)과 KTX 환승역사(어천역) 설치(2021년 6월 예정)가 확정된 화성 매송면 어천리 일대(어천리, 숙곡리, 야목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다.

LH는 어천지구 개발을 통해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역세권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 4월께 용역 착수와 함께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고시 및 공공주택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이어 올 2월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을 신청, 국토부 또한 이달 초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어천지구에 신혼희망타운 900호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사업비 총 4천억여 원(추정)을 투입해 어천리 일원 74만3천783여㎡(개발제한구역 66만㎡·전체 사업지구의 88.8%)를 개발하는 어천지구에는 공동주택(숙곡리 277 일원 18만2천789㎡) 3천562세대와 단독주택(숙곡리 212 일원 4만7천679㎡) 179세대 등 3천741세대(계획인구 8천881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어천리 208 일원 3만1천164㎡)을 비롯한 도시지원시설(어천리 612 일원 6만515㎡), 물류시설(어천리 616 일원 3만3천086㎡), 공공시설(숙곡리 396 일원 36만2천443㎡)과 종교·사회복지시설(숙곡리 380-1 일원 2만6천116㎡) 등이 오는 2023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LH는 오는 20일까지 15일간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사업에 대한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 후, 올 하반기께 지구 지정에 이어 지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5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인근 봉담 택지개발지구나 동탄신도시와 다르게 발전이 지체되면서 여전히 '낙후된 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곳에 이처럼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길 화성시 지역개발과장은 "수인선 개통과 KTX 역사 조성이 확정됐고, 5분 거리에 봉담IC와 비봉IC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 진입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유동인구 유입 등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원주민 지원 대책 등 손실보상이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국토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지구지정이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 지구계획에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면 보상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였던 어천지구가 더블역세권인 만큼 사업부지 일대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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