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그룹(쌍용차 대주주) 대규모 투자 약속…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평택 잭팟

3~4년내 1조3천억 규모 투입 방침
삼성전자 반도체공장확대 가능성
수년간 지역경제 성장자극제 전망


인도에서 예상치 못한 잭팟이 터져 평택시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중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 그룹이 대규모 투자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문 대통령으로부터 삼성공장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국내 투자·일자리 창출을 직접 요구받은 삼성 역시 평택 반도체 공장 투자 확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평택시가 일자리 창출 등 향후 수년간 경기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났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3∼4년 내에 쌍용차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해고자 복직 문제 등도 잘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의 피해는 물론 지역경제가 붕괴된 바 있다. 아직도 120명이 복직되지 못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마힌드라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투자와 고용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신규 투자와 복직 문제 모두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 이날 쌍용차는 전일보다 4.74% 오른 4천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의 평택 추가 투자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에 두번째 생산단지 건설에 대한 투자안건을 의결하는 등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약 30조원을 들여 평택 반도체 2공장을 짓고, 이르면 2020년부터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등 경제가치는 수백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평택 경제계 관계자는 "삼성·쌍용 등 대기업의 추가 투자는 물론 미군기지 평택시대 등 호재가 동시에 작용해 평택 경제에 봄날이 가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도 반기고 있다.

원유철(평택갑)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방문에서 마힌드라 회장에게 투자를 요청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청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투자의욕이 생겨나도록 규제를 풀고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김종호·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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