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號, 이란전 1-1 무승부]용(기성용)의 후계자 '백호(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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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대한민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백승호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황의조 골로 5G연속 무득점 끝내
데뷔전 백승호, 돌파·수비 존재감
기성용 떠난 허리라인 해법 기대
벤투 "원하는 경기 보여줘" 호평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적'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어 5경기 연속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무득점 행진에 기분 좋은 종지부를 찍는 듯 했으나, 자책골을 기록해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아시아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1위)에게 전반 초반부터 중원 싸움을 걸면서도 역습을 노리는 등 격전을 펼쳤다.



후반 12분 김민재가 우리 진영 우측 후방에서 이란 진영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이란 수비수 2명이 서로 받으려 하다 부딪히며 넘어졌고, 황의조는 이를 낚아채 골지역 오른쪽에서 방어를 위해 마중 나온 골키퍼를 칩샷으로 요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7분 모르테자 푸랄리간지가 쇄도하며 발생한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최종적으로 김영권 몸에 맞고 한국의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아쉬움만 남는 경기는 아니었다.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지로나)가 전반 16분 코너킥 직후 흘러나온 공을 넘겨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발재간으로 따돌리는 개인기를 선 보이고, 몸 중심이 흐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은 채 문전까지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후반에선 볼 흐름을 미리 파악해 차단하면서도 몸을 날려 위기를 막기도 했다.

그의 활약상에 각종 매체에선 기성용(뉴캐슬)의 대표팀 은퇴와 정우영(알 사드)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벤투호의 허리 라인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는 저마다의 평가를 내놨다.

벤투 감독은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 대해 비교적 만족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이란을 상대로 득점했다. 현재까지 치른 16경기를 잘 분석하고 각기 다른 상대를 만나 경기했는데, 9월 전까지 분석을 토대로 경기마다 올바른 전술을 갖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두 번째 소집 만에 A매치에 데뷔한 백승호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보여줬다. 공을 갖고 있을 때 플레이가 좋았다. 젊은 조합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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