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내란선동 내란음모 혐의 전광훈 목사 검찰 고발 /평화나무 제공 |
한국기독교장로회 사회선교센터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해 비판을 받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과 내란음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나꼼수를 운영했던 방송인이자 종교인 김용민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다.
평화나무는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내란을 선동하고, 집회 참석자들과 내란음모를 모의했다고 말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집회 설교자로 나서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놈을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 "청와대 진격할 때(60세 이상의) 사모님들(을 앞세울 것)"이라며 "밀고 들어가서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장에서 전 목사에게 항의한 한기총 이세홍 목사가 머리채를 잡혀 끌려 나오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전 목사는 평화나무의 고발과 관련해 이날 한기총 블로그에 "평화나무라고 하는 단체는 한기총 해체 요구를 문체부에 제출했고, 시민단체를 선동해 나를 국가 내란혐의로 고발했다"면서 "이미 나는 3개월 전에 국가내란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주에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전 목사는 한기총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재인(66)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면서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전날 한기총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 캠프를 차리고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에 돌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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