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MBC 라디오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추석특집 프로그램 '우린 추석이 좋다' 3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라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는 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깜짝 전화연결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전화 연결을 했고, "추석 연휴 기간에 노모를 뵈러 고향에 다녀올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이 참 많다"면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거다. 그래서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반가운 얼굴을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레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럴수록 쉬어가면서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 사랑하는 이들과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DJ양희은에 대해 "양희은씨는 지난 우주베키스탄 순방(4월) 때 동포간담회에 출연하셔서 '상록수'를 불러주셨는데 우리 교민들 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인들도 정말 좋아했다"면서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기회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한다"면서 신청곡으로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박인수, 이동원의 '향수'를 신청했다.
그러면서 "고향에 못가는 분들도 계시고 실향민도 있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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