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즈베즈다전 선발 2골 폭발
분데스리가 차범근 통산 121골 경신
고메스 쾌유 빌듯 기도 세리머니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총 득점을 7골(프리미어리그 2골 포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 그래픽 참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2골은 후반 12분과 16분에 각각 나왔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첫 득점 후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외신들은 손흥민의 세리머니에 일제히 주목하며 "손흥민이 즈베즈다를 상대로 넣은 두 골 가운데 첫 번째 골을 끔찍한 부상을 당한 고메스에게 바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사고 이후 고메스는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분데스리가 차범근 통산 121골 경신
고메스 쾌유 빌듯 기도 세리머니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정신적 충격을 딛고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5골)로 올 시즌 총 득점을 7골(프리미어리그 2골 포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넣어 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골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 그래픽 참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 전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8~1989시즌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2골은 후반 12분과 16분에 각각 나왔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 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첫 득점 후 크게 기뻐하지 않고 고메스의 쾌유를 빌듯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외신들은 손흥민의 세리머니에 일제히 주목하며 "손흥민이 즈베즈다를 상대로 넣은 두 골 가운데 첫 번째 골을 끔찍한 부상을 당한 고메스에게 바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사고 이후 고메스는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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