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적은 인천… 뿌리내린 주민 68.6% "제2의 고향"

인천시, 2019 사회지표 9천가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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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38.7%… 타지역 출신 높아
이주외국인·성소수자 존중 낮아
37.8%, 이웃 반려동물에 부정적

인천 시민 중 인천 출생은 38.7%에 불과하지만, 인천을 '고향'으로 여기는 사람은 6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인천시민 9천 가구(1만8천260명)를 대상으로 벌인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 출생 지역을 묻는 질문에 '인천'이라 답한 응답자는 38.7%이었으며 서울(13.3%), 호남(12.1%), 충청(10.6%), 경기(10.5%), 영남(8.2%), 강원(4.3%) 순으로 타 지역 출신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인천이 고향 같은 느낌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8.6%로 부정적인 답변(31.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인천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 참조



인천에 대한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37.1%로, 부정적인 답변(17.0%)보다 높았다.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여성·청소년·노인·장애인은 사회에서 존중을 받고 있다고 여기지만, 외국인이나 북한이탈주민·성소수자는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9%이었으며, 아동·청소년은 44.1%, 노인은 40.6%라고 답했지만, 이주외국인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5%에 그쳤다.

결혼이민자는 15.7%, 중국 동포 13.7%, 북한이탈주민은 13.5%, 성소수자는 8.8%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시의 다문화 가구 수는 2만2천276가구로 전체 가구(109만4천 가구)의 2.0%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 인식은 매우 낮다고 여기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가구의 15.2%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응답자의 37.8%는 이웃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전반적인 생활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33.3%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거 환경(48.5%), 의료·보건 환경(44.9%) 분야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대기 환경(20.3%), 문화·체육 환경(25.2%), 수질 환경(32.2%) 분야는 비교적 낮았다.

이번 사회지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상태를 들여다보기 위해 측정한 것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조사했다. 인천시는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2014년부터 사회 조사를 중단했다가 민선 7기 들어 6년 만에 사회조사를 재개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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