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 압승하면 제왕적 대통령 막을 개헌 추진"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0-01-23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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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YONHAP NO-2866>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서 나라를 회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안보·경제·정치 대전환의 출발점"
보수 단일 대오 '이기는 선거' 강조

'신당 합류의사' 원희룡 지사 만나
단일통합 야당 의견에 '전적 공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4월 총선에서 압승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저지할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통합위원회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만나 비문(비문재인)·중도층을 끌어모을 단일통합 야당을 구성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하는 등 범보수통합을 가속화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 달라"며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발휘해야 한다"며 보수 단일 대오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경제, 부동산, 북핵문제, 한미관계, 검찰 및 법원 관련 논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을 거론, 현 정부 국정 운영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 저희 당이었다는 것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낀다"며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이어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개헌 구상을 묻자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런저런 개헌 요소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혁신과 통합을 꼽았고, 회견 후에는 통합파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통합에 속도를 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도보수층뿐 아니라 비문(비문재인)·중도층 유권자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고, 황 대표는 "원 지사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이기기 쉽지 않지만 변화하면서 4월 15일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진영이 힘을 합쳐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는 뜻에서 원 지사가 (혁통위에) 동참하신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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