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한 개별관광' 추진… 실향민 지원 검토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1-28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제3국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
'남북협력기금' 사용 가능 판단

인천시가 중국과 유럽 등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인천시민 북한 관광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시는 실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들에게 여행경비 일부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대북 개별 관광 기조에 맞춰 제3국 여행사를 통한 북한 관광을 타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진계획 등을 신년 업무보고에 반영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 내 3~4곳 여행사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일부 나라들인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주로 평양과 백두산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200만~300만원 수준에서 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접경 지역인 단둥( 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기차를 타고 둘러보는 하루짜리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인천시는 북한에 고향을 둔 고령 실향민을 우선해 개별 관광을 추진할 경우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가능하고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북한 제재 조치 위반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 있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으며 북한이 허용만 한다면 우리 국민들도 이들 상품을 이용해 북한의 여러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했다.

통일부는 지난 20일 제3국을 통한 개별관광 허용 방침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제3국 여행사를 이용해 평양, 양덕, 원산·갈마, 삼지연 등 북한 지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중국 등 제3국 여행사가 남한 주민만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집한 뒤 우리 정부에 보내면 출국금지 대상자 등을 체크해 방북을 승인하고, 해당 여행사가 다시 북한에 가서 비자를 받아 들어가는 형태로 개별 관광을 현실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정부 방침과 보조를 맞춰 인천시민 개별 관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 채널을 가동해 제3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김명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