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제대응하던 김포시 확진 소식에 지역사회 탄식

김우성 기자

입력 2020-02-21 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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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김포시청사 본관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코로나19에 철저히 선제 대응하며 자가격리자 전원 해제를 앞두고 있던 김포시에서 21일 한꺼번에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같은 달 28일에는 이를 종합상황실로 격상하는 등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코로나19에 과할 정도로 대응하라는 정하영 김포시장의 방침에 따라 1월 중 중국을 방문한 영유아·교사 15명의 등원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실내외 문화체육시설 폐쇄기간도 계속해서 연장했다.

부천과 인천 등 인접 지역으로 코로나가 덮친 와중에 김포시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수급과 배부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때도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하루 1만개를 수급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 32만여개를 저소득층·학교·장애인시설·도시철도 등에 우선 배부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특히 많아 코로나에 취약한 김포시에서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일 오전까지 자가격리대상자 38명 중 35명이 해제되고 나머지 3명도 25일 해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시내 한 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30대 부부가 1차 검사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다. 정하영 시장은 21일 새벽까지 시청사에서 초조하게 확진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안전지대로 통하던 김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인터넷커뮤니티 등에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회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줄을 이었다. 김포지역 신천지교회 위치가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장기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대구에서 불특정 다수에 전파됐다는 변수는 행정기관으로서도 막을 방도가 없지 않았겠냐"며 "이제부터는 시민들도 스스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김포교육지원청과 논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휴원하기로 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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