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兆 '한국판 뉴딜' 인천 바이오·녹색산업 탄력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확정

200408 사진 1(생고뱅 전경)
최근 완공된 프랑스 기업 '생고뱅'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 바이오 공정 제품 제조시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생물융합클러스터 서구 조성 전망
리쇼어링 정책 남동산단 활성화도


정부가 5년간 76조원을 투입해 디지털·그린 등 2개 축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의 경우 바이오·녹색 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인 정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리쇼어링(Reshoring·기업 재정착) 지원 정책에 따른 남동산업단지 등 주요 국가산단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핵심으로 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한국판 뉴딜에 2022년까지 31조3천억원, 2023~2025년 45조원을 투자해 앞으로 5년간 모두 76조원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 'BIG3'라 불리는 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분야를 차세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건립 프로젝트 등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담겼다.

인천시는 지난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디엠바이오 등과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는 약 300개 품목, 9천여종에 달하지만 이 중 98%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센터를 건립,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설립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바이오 공정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선정한다는 방침으로 인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 집적 단지인 송도에 313억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6천600㎡ 규모의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녹색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5대 분야 클러스터(청정대기·생물 소재·수열 에너지·미래 폐자원·자원 순환) 중 '생물 소재 융합 클러스터'가 인천 서구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을 중심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재정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걸고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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