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전면 폐쇄… 발칵 뒤집힌 부평구청

공무원 2명 확진 판정에 '초비상'
긴급 검체검사 1100여명 장사진
부서 자가격리땐 행정차질 예상


2일 오전 소속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는 청사 폐쇄조치에 나서는 등 '초비상'에 걸렸다.

부평구는 소속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11시께 청사를 전면 폐쇄하고 청사 내에 있는 민원인들을 돌려보냈다.



오후 2시께 청사 본관 앞 잔디밭에 긴급히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가 시작됐다. 검사 대상 인원은 1천100여명에 달했다. 청사에서 근무하는 부평구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청사 내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와 아이들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검사 대상자들은 2m 간격으로 줄을 서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확진자가 발생한 청사 6층 내 부서를 우선적으로 진행됐다.

직원들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부서별로 시간대를 나눠 검사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한 직원은 "가족들과 당분간 떨어져서 지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공무원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무원은 문화관광과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 부서 직원은 모두 15명이다. 경우에 따라선 부서 직원 대부분이 자가격리 조치될 수 있는 상황이다. 행정 차질이 예상된다.

이 부서의 한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밥도 먹고 얘기도 했다"며 "부서 직원 대부분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결정되면, 부서 업무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검체 검사는 5시간 정도만에 마무리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는 3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선은 청사 방역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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