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행감 넘치는 의욕에… 공직사회 '죽을맛'

자료 요구 325건… 작년보다 67% ↑
의원 평균 54건·주민자치행정 49건
"코로나 피로에 밤샘 준비 파김치"


양평군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서 제8대 전반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를 지난해보다 67%나 많이 요구, 공직사회가 업무부담에 시달리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양평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원들이 5일부터 7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군에 요구한 자료는 전체 325건으로, 지난해 219건에 비해 무려 67%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별 요구 자료는 박현일 의원이 115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진선 의원 68건, 송요찬 의원 53건, 황선호 의원 43건, 이혜원 의원 34건, 윤순옥 의원 12건 순이며 6명의 의원이 평균 54건으로 지난해 평균 36.5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행정감사 자료 요구의 내용은 주민자치행정분야가 49건으로 가장 많으며 일자리산업경제 분야 33건, 환경도시분야 32건, 교육문화관광분야 31건, 복지보건분야 29건, 지역개발분야 27건, 양평공사 1건 등 순이다.

군청 기획예산담당관 등 33개 담당관·과·사업소 등 부서별로 행감자료를 요구받은 건수는 문화체육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획예산담당관은 16건, 친환경농업과 13건 순으로 자료제출 건수가 10건이 넘는 부서가 6개로 나타났다.

한 공무원은 "의원들의 군정에 대한 관심과 의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료 요구가 지난해에 비해 과도하게 많고 다양해 행정사무감사자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며칠씩 밤늦도록 자료를 검토하고 준비하느라 파김치가 될 정도"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1일 제2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조례안 개·제정 심의, 올 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군정 행정사무감사 등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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