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페트병 쌀 보내기' 취소… 인천시, 기습살포 우려 감시 강화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6-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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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쌀이 담긴 페트병을 보내려던 탈북민단체가 21일 예고된 행사를 취소하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한숨을 돌렸다.

인천시는 군·경과 북한 도발에 대비한 접경지역 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긴장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탈북민단체인 '큰샘'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북한 쌀 보내기 행사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19일 큰샘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대북 전단과 쌀 페트병 살포를 반대하는 강화군민 대책위원회, 서해5도 시민단체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남북 군사적 긴장에 대한 우려를 강력하게 표명하며 행사 취소를 설득했다.

인천시와 경찰, 해경, 주민단체 등은 21일 다른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등을 기습 살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화 석모대교 입구에 차량통제소를 설치하는 등 주요 지역 감시를 강화했다.

인천시는 군부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북한 도발 시 서해5도 등 접경지역 주민 이동·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주민보호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주민 대피를 위한 해상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해5도 대피소 45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대북 전단·쌀 살포 예상 지역인 강화군 석모도 일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금지 지역으로 고시했다. 또 해경과 함께 바다에 뿌려지는 쌀 페트병을 해양 쓰레기로 보고 단속하기로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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