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환영, 건설적대화 재개를" vs 野 "경계, 강온 양면전략 불과"

北 '대남 군사행동 보류' 여야반응

정의종·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06-2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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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중진회의 발언하는 김종인<YONHAP NO-2870>
김종인,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결정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중단됐던 남북 대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이행 보류를 환영한다"며 "남북 양측이 건설적 대화의 자리에 다시 한번 마주 앉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남북 정부와 국민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와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김 위원장의 결정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재확인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북한의 강온 양면 전략에 불과하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이날 중진연석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북한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일단 다행이지만 대적 선언이 철회된 건 아니다. 군 당국은 대북경계태세를 이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희망적 사고에 젖어 문재인 정부 3년을 허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단순히 한 민족이라는 감상적 사고로는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틀을 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종·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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