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6·17대책에 둔화… 오름세는 여전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07-0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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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7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변경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양주·안성 하락… 매수위축 우려
김포·파주 '풍선효과' 큰 폭 상승


정부의 21번째 6·17 부동산 대책에 경기도와 인천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은 둔화됐을 뿐 상승세는 이어갔다.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김포시는 풍선효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매수 위축이 우려됐던 양주시와 안성시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더 큰 반발이 예상된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5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주(6월 4주차)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 0.39%보다는 낮아졌지만 우상향 그래프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피한 김포시와 파주시가 각각 0.90%, 0.45% 오르며 경기도의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대폭 뛴 수원시(0.15%), 구리시(0.19%), 안산시(0.12%), 시흥시(0.09%) 또한 오름세를 이어가 정부의 추가 대책이 다소 무색해 보였다.

다만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이 형평성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거센 양주시와 안성시는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각각 0.05%, 0.01% 떨어졌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전 지역이 규제대상으로 지정된 인천시도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전주 상승폭 0.34%보다는 꽤 낮아졌지만 오름세는 끊기지 않았다. 동구만 송현동의 수요 감소로 0.08% 하락했고 연수구(0.10%)는 송도와 동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동과 주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시도 6·17 대책 및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구역 내 단지와 거주요건이 강화된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으나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서부선 등) 영향 등으로 지난주 상승 폭 0.06%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부산시, 울산시, 광주시, 대구시, 대전시 등 지방 5대 광역시(0.07%)와 충청북도, 강원도 등 8개 도(0.08%)도 올랐다.

도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예상대로 김포시는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매매 위축이 우려됐던 양주시와 안성시는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지정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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