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완화 앞두고… 고개드는 '집단감염 불안'

교회, 내일부터 '집합제한' 해제
문화행사도 위험도 평가후 재개

포천 육군부대 13명 무더기 확진


수도권에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강화된 방역 조치 일부가 완화되면서 앞서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들이 재개장을 앞둔 상황이지만,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감염 확산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휴관에 들어갔던 도내 공공 문화시설이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 도내 문화시설들이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경기지역 산림휴양시설도 휴양객들을 다시 맞을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말부터 휴관했던 도내 36곳 산림휴양시설도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교회에 내렸던 집합제한 조치도 24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된다. 정부는 집단 감염이 속출했던 교회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소모임·행사 등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중단됐던 문화·예술 분야 등의 주요 행사들도 '위험도 평가'를 거쳐 개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주요 행사와 축제가 취소 또는 축소돼 관련 종사자와 업계가 생계위기에 처했다"면서 "행사를 무조건 취소, 축소하기보다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는 행사를 사전에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도는 밀폐성, 밀집성 등 9개 지표를 통해 평가를 한 뒤, 위험도 평가를 통과한 행사는 개최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점차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완화되고 있으나 수도권 등지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집단 감염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지역감염자 29명 가운데 28명이 수도권 감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의 육군부대에서는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조리사가 감염돼 해당 어린이집 원생과 교직원 232명이 전수 검사를 받는 등 집단감염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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