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천 범람 우려에 퇴계원면 저지대 96가구 주민 120여명 긴급 대피

남양주시 왕숙천 범람이 우려되자 퇴계원면 저지대 96가구 주민 120여 명이 3일 긴급 대피했다. 이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시간당 42.5㎜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달 31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비에 왕숙천 진관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 일대에 3일 오전 6시10분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오전 10시10분 홍수경보로 상향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왕숙천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남양주와 구리지역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남양주시는 퇴계원면 저지대 마을인 신하촌 21가구 40명을 인근 퇴계원고로 대피시켰다. 나머지 75가구 80여 명은 친척과 지인 집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마을은 침수되지 않았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왕숙천 수위도 내려가고 있다.

신하촌은 왕숙천보다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지역이다. 남양주시는 왕숙천에 제방을 쌓아 마을로 물이 넘치는 것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이날 왕숙천 수위가 3.4m까지 오르는 등 홍수경보 기준(3m)을 넘자 범람을 우려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후 왕숙천 수위는 점차 내려가 오후 2시40분 현재 1.8m를 기록, 홍수주의보 기준(2m) 아래로 떨어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를 우려해 일단 주민들을 일단 대피시켰다"며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왕숙천 수위를 지켜보면서 귀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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