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암초에 영종도 카지노산업 '주춤'

정운 기자

발행일 2020-08-05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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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카지노 산업 삐걱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올해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파라다이스시티 매출 80% 추락
시저스코리아 리조트 공사 중단
인스파이어도 개장 시기 미뤄져
산업활성화 위한 대책 서둘러야


3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활성화를 꾀했던 영종도 카지노 산업이 삐걱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일본이 대규모 복합카지노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카지노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에 조성하는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는 올해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푸리그룹과 미국의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고 있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건립 공사가 중단 6개월째에 접어들지만,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영종도에는 2017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2021년 개장 예정),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2022년 〃) 등 3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3개 복합리조트는 인천 관광과 국내 카지노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뿐 아니라 다른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는 '모히건 게이밍 앤 엔터테인먼트'(이하 MGE)는 개장 일정을 2022년 6월에서 하반기로 변경한다고 최근 밝혔다.

MGE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고객과 직원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 변경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협력사 직원들의 출장 및 입국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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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올해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년 1단계 시설이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하면서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줄었다.

복합리조트 전체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다른 시설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희망퇴직을 받는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2단계 사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인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카지노 산업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일본은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2025년께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경쟁력 측면에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경희대 서원석 교수(호텔경영학과)는 "일본에서 추진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국내 사업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개장하면 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의 장점은 인적 자원이 훌륭하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국내 카지노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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