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이어 태풍까지… 떨어질 틈 없는 농산물 가격

강기정·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0-08-24 제1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배추 10㎏ 2만원 넘어, 전년比 2.3배
경기도, 급식용 사전계약가에 공급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이어 태풍 상륙이 예고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채솟값(8월 11일자 10면 보도=농산물값 천정부지… 양돈농가 재입식도 불투명)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도내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와 사전계약가 공급에 합의했다.

23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10㎏의 최근 가격(21일 기준)은 2만160원으로 지난달(1만3천740원) 대비 6천420원이 뛰었다. 1년 전 8천480원하던 것과 비교하면 2.3배나 오른 셈이다.

상추는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지난달 4㎏당 2만8천932원하던 상춧값은 21일 6만6천620원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장마가 끝물이던 18일 6만4천원선으로 가격이 상승한 이후 날이 맑아졌는데도 오히려 가격은 오르고 있다. 상추 4㎏의 평년 가격은 3만4천원선으로 현재 가격보다 3만원 가량 낮아야 정상이다.

여름이 제철인 수박 역시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 수박 1통당 평균 가격은 2만4천940원으로 '금수박'으로 등극했다. 장마가 오기 전인 지난달 1만5천원하던 데서 1만원 가량이 뛰었다. 수박 역시 18일 2만1천원하던 것에서 계속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 영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는 26일부터 한반도가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면서 당분간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도는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변동없이 사전계약가에 공급키로 농부 1천238명과 합의했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9% 가량 농산물 가격이 높아진 가운데 사전에 계약한 단가대로 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도는 "지난 10년 동안 도내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해 온 농가와 상호 간에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강기정·신지영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