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두고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49조2천억원 가량의 토지 보상이 예정돼 있다. 이 중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의 토지보상금만 30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남 교산지구.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이를 두고 은행권은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하거나 토지보상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자금 유치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토지보상 상담 조직인 '토지보상 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우리은행 역시 PB부서에 토지보상 지원반'을 꾸렸고, 신한은행도 PWM센터를 통해 '신한은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지보상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세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인력을 꾸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기간에 거액의 자산을 예치할 수 있는 실적으로 이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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