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인주간보호센터 환자 속출…고령자 노리는 코로나

남동구서 이용자 등 20명 확진
인천 사망자 70~80대 8명 분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0% 넘어


인천 남동구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 발생, 고위험군 환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의료진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 노인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A(85)씨를 비롯한 이용자 13명과 종사자 4명 등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A 씨 등 이용자·종사자 3명이 센터에서 잇따라 확진되자 다음 날 전수 조사를 벌여 추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에서 노인층은 면역력 약화는 물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 8월에는 미추홀구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19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B(74)씨와 C(88·여)씨 등 2명이 사망했다.

인천의 코로나19 확진 사망자 연령대는 40대 1명, 60대 1명, 70대 4명, 80대 4명, 90대 1명으로 70~80대에 대부분 분포해 있다. 남동구 노인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의 연령대도 주로 70~90대인 만큼,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의료진과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족·지인 모임, 식당, 술집 등에서 번지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인천시 운영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이날 70%를 넘어섰다. 현재 경기도 광주 소재 경기수도권1센터는 정원 206명 중 179명의 환자가 입소해 가동률이 86.9%에 육박하고 있으며, 중구 영종 소재 인천생활치료센터도 정원 114명 대비 가용 인원은 67명뿐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192명의 확진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확산 속도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유사시 50~70개 병상 가동이 가능한 SK 무의연수원 개방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인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남동구 감자탕집·치킨집발 'n차 감염' 확진자 등 12명이 추가돼 누적 1천421명을 기록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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