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제각각이었다. → 그래프 참조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수도권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3.4%였던 경기지역 전체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26.3%로 2.9%p 늘어났다.
인천은 같은 기간 23.3%에서 26.6%까지 상승했다. 서울(29.5%→33.4%)을 포함한 수도권 평균으로는 25.9%에서 29.1%로 올라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지역별로 비교해 보니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서로 달랐다.
경기도는 남녀 평균치 기준으로 30대(19.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천은 50대가 18.6%, 서울은 20대가 25.6%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전국에서 대학 등 가장 많은 고등교육 시설과 IT(정보통신) 기업이 몰려있고 경기지역은 이 같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특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내 1인 가구 증가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비할 정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1인 가구가 많은 연령대, 이들이 주거하는 방식 등 특성이 제각기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