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이천시 LG인화원에서 방역팀 직원들이 입소자를 맞이하기 위해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 물품 준비 및 방역을 마친 숙소에는 11일 오후부터 자가격리자가 입소하게 된다. 2020.12.1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서울 251명·경기 201명·인천 37명
수원 요양원·안양 종교시설 '집중'
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2개만 남아
인천 남동구 군부대 관련 누적 1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요양원, 종교시설, 학원, 군부대 등 새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지역발생 646명·해외유입 36명)으로 4만98명(누적)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만 489명으로 확진자가 집중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2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요양원 종사자가 6명, 입소자 10명, 확진자 가족 5명 등이다.
이 요양원의 첫 확진자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집단감염이 확진자의 가족을 통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04명이 이곳과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 양성으로 확인됐고, 화성시 학원 관련해서는 현재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군포시에서도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일 9천명을 넘겼다. 10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9천9명이다. 지난 5일 8천명을 넘겼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닷새 만에 1천명이 추가 확진된 셈이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확산세가 빨라질수록 병상 운용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중증환자 병상은 2개밖에 남지 않았다. 도가 경증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해가고 있지만 센터와 병상 확보 속도가 확진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가정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들도 여전히 다수다.
한편 인천 남동구 군부대와 관련해서는 현재 누적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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