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매립지 해법' 새 서울시장에 "인천시 방식대로"

4자 협의 재개 앞두고 메시지
'발생지 처리 원칙' 강조 계획
매립지 사용연장 주장 우려엔
"쉽게 툭툭 털고 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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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7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과보고 등을 받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7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의 4자 협의 재개를 앞두고, 새로 선출된 서울시장에게 '발생지 처리 원칙'을 강조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장에게) 인천시가 하는 방식대로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닫고 서울, 경기, 인천이 발생지 처리 원칙에 맞게 (자원순환정책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그것이 수도권매립지로 30년 넘게 고생한 인천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서울시장이 선출되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 매립지 공모 등을 논의할 4자 협의가 다시 열릴 전망이다. 오는 14일까지인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 "사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누가 서울시장이든 쉽게 툭툭 털고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은 자체매립지 땅을 사는 계획이나 예산이 반영돼 이미 많이 추진됐다"고 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제물포고등학교 송도국제도시 이전과 관련해 "(학교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원도심의 자존심을 죽이지 않으면서 인근 상권을 잘 살리게끔 서로 '윈윈'(Win-Win)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논의가 시작된 것이고 주민들과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박남춘 시장은 "입지 선정 용역 결과가 나온 대로 가는 것"이라며 "다만, 주민들이 화물차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니 세세한 계획을 세우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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