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90] 코로나 이후도 준비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으로 대동단결, 실습·해외 경험치 '레벨업'
입력 2022-11-14 21:1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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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 로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 관광산업 주역 한국관광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간 이동과 여행이 서서히 풀리면서 관광산업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관광산업의 인력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위기와 변화 속에서 교통·레저·숙박업·요식업 등 관광여행업체들이 받은 타격이 워낙 커 회복을 실감하기 어려웠지만, 점차 봄을 맞이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관광 특성화 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총장·백기엽)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 교수진,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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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 호텔경영과는 인성과 서비스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호텔리어 배출을 목표로 한 국내 최고의 호텔리어 특성화 학과이다. /한국관광대 제공

수도권 유일의 관광 특성화 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총장·백기엽)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 교수진,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

2001년 개교한 한국관광대는 올해 호텔경영, 호텔조리, 호텔제과제빵 등 11개 전문학사 과정 930명과 3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90명을 모집했다.

특히 다시 시작된 무료 해외유학 프로그램과 찾아오는 취업 설명회 그리고 조리, 제과제빵, 식음료 서비스, 창업을 아우르는 '오너셰프&파티쉐 융합전공' 등 유연한 학사제도는 학생들에게 만족도 높다.

교통·레저·숙박·요식업 등 여행업체 인력 수요 증가
올해 11개 전문학사 930명·3개 심화과정 90명 모집
수도권 5성급 호텔·리조트와 '채용 설명·현장 면접'
90%대 취업률… 항공사·여행·외식조리 분야 넓어

미국·일본·중국으로 年 140명 선발… 무료 유학 지원
여름방학 기간 '파란사다리'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오너셰프&파티쉐' 경영·조리·제과제빵 연합 과정
전 학과 자율 수강신청제 '단일 취업군' 특수성 활용


■ 대학으로 찾아오는 호텔 채용설명회 취업률 '쑥쑥'


한국관광대는 지난 10일 교내 종합시연관과 강의실에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반야트리호텔)와 연계해 채용설명회 및 현장채용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 관계자가 채용조건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현장면접에서 객실과 식음료 분야에 총 8명이 합격했다.

한국관광대는 지난 6월 더플라자호텔을 시작으로 신라호텔, 롯데호텔, 파라다이스시티, JW메리엇트호텔, 곤지암리조트 등 수도권 5성급 호텔 및 리조트 등 15곳의 채용설명회와 현장채용면접을 진행했으며 90% 이상의 높은 현장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주요 취업처로는 호텔·리조트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항공 등 외국항공사 그리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코레일관광개발 등 여행분야와 외식조리분야 CJ 푸드빌, SPC,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등이 있다.

최형인 입시홍보센터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년 동안 여행 수요는 해외보다 국내로,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이나 교외 여행이 늘었다면, 올 하반기부터 점차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 흐름이 다시 뒤바뀌고 있다"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국내외 관광여행업계는 호황을 누리면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관광대는 실질적인 취업 및 채용 접근성을 높여 취업률 제고와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장을 넓혀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8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에 참여했던 심소연(호텔경영과) 학생은 "실습 위주의 전공 수업과 우수호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였고, 직무능력을 넓혔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기회가 돼 박람회에 참여하여 원하는 힐튼 콘래드 호텔에 취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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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 항공서비스과는 국제적인 감각과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항공사 실무 적응 능력 및 사무 업무처리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관광대 제공

■ 매년 140명 무료해외유학… 외국어 향상과 해외 취업


한국관광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12일 하와이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이하 하와이 KCC)와 하와이안 전통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는 조리직무 공유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와이 KCC 조리학과 Dr. Alan Tsuchiyama 교수의 하와이 전통 음식 강연과 시연을 통해 하와이안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시식을 통해 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보인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낸 참치 포케'(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채소를 소스에 비빈 하와이 음식)와 참치와 연어알, 날치알에 파채와 참깨가루 등을 넣고 고추장 아이올리와 간장소스로 맛을 낸 한국식 포케 컵밥, 무와 감미료로 함께 삶은 차가운 문어요리, 과일 디저트 등으로 특강에 참여한 54명의 학생은 이국적인 감성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서주연(항공서비스과) 학생은 "낯선 하와이 전통음식 조리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맛보면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식감이나 색다른 조리 방법, 그리고 호텔이나 항공기 식사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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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는 2022학년도 여름방학에 파란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하와이 28명, 일본 23명을 선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관광대 제공

한국관광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관광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 KCC 60명, 일본 오카야마상과대학교 40명, 중국 남경사범대학교 40명 등 매년 최대 140명의 재학생을 선발, 해외무료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다시 시작된 유학 프로그램에 현재는 하와이 30명, 일본 16명이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다.

또한 지난 여름방학 중에는 파란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하와이 28명, 일본 23명을 선발해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한규동(호텔경영과) 학생은 "외국어 공부는 물론 타국에서 호텔과 현지 관광지 등을 견학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다른 나라 친구들과 소통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오너셰프&파티쉐' 융합전공… 유연한 학사제도 '역량 강화'


한국관광대학교의 또 다른 장점은 유연한 학사제도를 들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오너셰프&파티쉐' 융합전공을 꼽을 수 있다.'오너셰프&파티쉐' 융합전공은 관광특성화 대학의 장점을 살려 호텔경영과, 관광경영학과, 호텔조리과, 호텔제과제빵과가 연합해 별도 설치한 전공교육과정(4학점, 매주 7시간/15주)을 이수하는 것으로 조리, 제빵, 식음료서비스, 창업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홍언주 호텔경영과 주임교수는 "호텔경영과는 호텔리어가 갖추어야 할 프런트 객실, 식음료, 연회 실무 및 영어 회화 등 현장 실무중심의 교과목으로 이뤄지지만, 일례로 김종연 학생은 레스토랑과 식음료부에 두각을 보이면서 '오너셰프&파티쉐 융합전공'을 통해 조리와 제과제빵에 역량을 넓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관대 호텔제과제빵 베이커리 페어
한국관광대 호텔제과제빵과는 이론 및 실무기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가르쳐 국내외 제과제빵업계에 종사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관광대 제공

한국관광대는 융복합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전체 학과 자율 수강신청, 융합전공/부전공/복수전공,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전공수업+타과 전공수업 이수) 등 '관광'이라는 단일 취업군을 보유한 대학의 특수성을 활용한 우수사례라 할 수 있다.

김성훈 국제교류원장은 "한국관광대 설립자 김주영 이사장은 황해도 출신으로 대학에 입학하자 6·25전쟁이 터져 학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배움이 간절했던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국내외 인정받는 관광산업 인재로 양성하고자 실습 재료비와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하며, 해외유학생 140명의 등록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국관광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의 결과, 학생들은 매우 높은 만족도와 함께 어학 공부와 취업에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었다.

이천/서인범·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그래픽 /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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