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환절기 감기 치료는 한의원에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감기
아이들 평생건강·성장 악영향

박 원 기자

발행일 2015-09-1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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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원 수원 키즈앤맘 한의원 원장
▲ 박 원 수원 키즈앤맘 한의원 원장
1주 이상 기침 계속땐 ‘2차 질환’
후유증 뿌리뽑는 한방치료 필요

아이들이 감기에 시달리는 환절기가 본격 시작됐다. 환절기니까 당연히 거치는 것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감기는 아이의 평생 건강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들의 감기 관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일반적인 감기는 미열·기침·콧물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상기도감염을 의미하며,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어린 환자들의 경우 한 달 이상 기침이 지속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감기가 아니다. 감기의 경과는 대부분 1주일을 넘지 않는다. 1주 이상 기침이 지속 된다는 것은 감기에서 비롯된 2차 질환이 대부분이다.

한의원에서는 초기 감기의 경우 바이러스와 잘 싸우도록 면역력을 높여주고, 열이 날 때 땀이 살짝 나게 하는 환기요법으로 열을 내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치료법을 활용한다.

감기 후유증이 오래된 상태라면 대부분 체력과 호흡기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높일 수 있도록 보약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이렇게 되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좋아져, 차후 감기에 걸리더라도 예전과 달리 쉽게 이겨낼 수 있다.

한의원 치료를 국가에서 보험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탓에 비용 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방해하는 감기의 후유증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들일만 한 비용이라고 본다. 오히려 멀리 보면 아이의 건강·시간·성장 등으로 오히려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목욕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몸은 젖어있을 때 체온 손실이 커져 면역 기능이 약해진다. 아이들이 땀에 젖었을 경우 상의 정도는 반드시 갈아 입히고 마른 수건으로 땀을 훔쳐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아이가 잠들었을 때 억지로 이불을 덮어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이불을 걷어차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성장에 필요한 체열 발산이 어마어마하게 이뤄지므로, 이불을 덮어주면 땀을 흘리게 되고 이후 땀이 식으면 체온이 내려간다. 이 같은 일이 두세 번만 반복돼도 아이의 면역체계에는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 몸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약해진 곳을 원상복구 시켜주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다. 감기도 마찬가지다. 수년 간 병원에 들락거려야 하는 지긋지긋한 내 아이의 감기. 한의원에서 짧으면 1개월, 길면 3개월 내 졸업시킬 수 있다.

/박 원 수원 키즈앤맘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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