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창간특집

[경인일보 창간70기획]경기·인천 정치지형과 총선전망 (3)

국회 입성 ‘드림 컴 트루’ 로드… 그들의 걸음이 빨라진다
경기 인천정치지형과총선전망

새누리, 개방형 경선 기대감 당원확보차 정병국·원유철 등 간판 물망
새정치, 新공천룰 ‘인적 쇄신’ 관심사 부각… 정의당, 안양·수원 확정

공천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을 향한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선거구별 예비후보들의 면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역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치적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원외 및 신진들은 주민과 당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새누리당



= 대체로 인재 풀이 많은 새누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제에 대한 논란을 거치면서도 개방형 경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지도 올리기와 당원 확보전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20대 총선부터 수도권의 의석수가 비수도권보다 많아지는 분위기에서 늘어나는 의석수만큼 입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선거에 압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타급 간판 후보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처럼 대중성 있는 인사를 무더기로 영입해 세몰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당내 인사 위주로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다.

5선에 도전하는 정병국(4선·여주 양평 가평) 의원이 동부권에, 역시 5선에 도전하는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가 남부권에, 핵심 친박계인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북부권의 간판 스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취약지역이 많은 서부권에는 최근 송산 그린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쉽게 만든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7선 도전과 함께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이 6선 도전을 벼르고 있으며,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인천 계양 강화을) 의원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 역할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재선 의원을 거치면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과 인천 서구청장 출신으로 인천 정가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꿈꾸는 이학재(인천 서 강화갑) 의원이 세를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증설이 예상되는 지역과 친박·비박계의 노선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 정치신인들의 출마 러시도 관심이다. 이미 수원 분구 지역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내고 영통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이 수원갑(장안)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며 뛰고 있다.

남양주 역시 분구를 노리고 뛰어드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광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과거 남양주 당협 위원장을 지낸 안형준 건국대 건축 대학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당협 위원장을 돌연 사퇴한 오산에 최근 전역한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영입설도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고, 이천에는 국토부 출신의 송석준 서울국토관리청장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례대표를 승계한 장정은 의원도 자신이 도의원으로 활동한 성남 분당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연수구 분구 지역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례대표의 민현주 의원을 비롯한 신인 스타들의 활동폭도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 최근 확정된 공천 룰에 따라 선출직평가위원회의 평가로 하위 20%가 바뀌고, 후보검증위원회의 검증과 경선 결선투표에서 신인 가산점 등을 감안하면 많은 현역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교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여기에다 전·현직 당 대표와 중진 의원에 대한 격전지 출마 및 용퇴 요구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인적 쇄신이 최대 화두로 부각됐다. 와중에 야권 신당 출현까지 가시화되면서 지역구 사수에 돌입한 현역 의원들은 물론 물밑 경쟁에 뛰어든 신진 도전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바늘구멍 뚫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 김진표 전 의원의 수원 분구 지역 출마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김 의원이 본선에 나설 경우 수원을 비롯한 남부권에서 안민석(오산)·이찬열(수원갑) 의원 등과 중심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중에는 이종걸(안양만안) 원내대표, 이석현(안양동안) 국회부의장, 원혜영(부천오정)·김현미(고양일산서)·문희상(의정부갑)·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 등이 공천권을 획득하면 남부에서 북부에 걸쳐 각 지역·권역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송영길 전 시장이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인천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문병호(부평갑)·홍영표(부평을)·박남춘(남동갑) 의원 등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원외 및 신진 예비주자 중에는 경기도의 경우 한차례 이상 당내 경선이나 본선에서 쓴잔을 마신 뒤 절치부심 재도전을 준비 중인 백혜련(수원을) 변호사, 김영진(수원병) 지역위원장, 은수미(성남중원) 비례의원, 정장선(평택을) 전 의원, 고영인(안산단원갑) 전 도의원, 박정(파주을) 지역위원장, 김두관(김포) 전 경남도지사 등의 생존 여부가 주목된다.

이학영 의원과 정기남 원내대표 특보가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군포는 벌써 부터 최대 경선지역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만수 부천시장·유영록 김포시장·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재준 수원시 제2 부시장, 강득구(안양) 도의회 의장 등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정의당

= 심상정(고양덕양갑) 당 대표에다 비례대표인 정진후·박원석 의원이 각각 안양과 수원 지역 출마를 확정하면서 ‘경기도 삼각 벨트’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현재 추진 중인 진보 단일 정당이 현실화되면 이들 세 의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진보진영 인사를 승부처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종·김순기기자 jej@kyeongin.com · 사진/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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