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경기도립국악단 100회 정기공연 ‘아시아음악회’

한국음악의 확장 ‘다문화 DNA’ 접붙여

이화동 기자

발행일 2015-10-12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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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화동
경기도립국악단이 100회 정기공연을 기념해 마련한 ‘아시아음악회’는 품격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지휘자와 단원들 간 호흡이 멋진 앙상블을 이룬 감동의 무대였다.

아시아음악을 탐색함으로써 한국음악의 확장을 주도해 한국음악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겠다는 목적으로 최상화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위상과 포지션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음악의 완성도가 결정되고 음악의 특색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단체의 위상과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을 이끌고 있는 최상화 예술감독과 친분이 있다.

그는 신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 놓아 대화를 즐겁게 이끌곤 한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관객을 만났다.

첫째로, 국가에서 오케스트라와 전속 작곡가의 교류를 지원하는 ‘오작교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해 북한, 중국, 베트남, 몽골, 터키 등 각 민족에 녹아있는 유전인자(DNA)를 찾고, 이 시대와 통하는 우리음악을 모색하려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둘째, 이 시대 아시아 최고의 연주자인 몽골의 마두금 연주자 테무진 푸레브쿠(Temuujin Purevkhuu), 베트남 단보우 연주자 레 화이 프엉(Le Hoai Phuong), 중국의 고쟁 연주자 팽려영(Peng II Ying), 중국 조선족 대금 연주자 최민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작곡자 중앙대학교 김성국 교수, 황호준 교수가 참여하였다.

또한 ‘나눔티켓 오작교’ ‘청춘티켓’ ‘아시아 프렌드십 티켓’ 등 문화나눔릴레이사업을 통해 공연관람의 문턱을 낮추었다.

특히 이번 도립국악단의 ‘아시아음악회’는 현재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소통과 다양성 존중 등 공동체의 가치를 형성하고,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화동(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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