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선수단은 지난 9월9일~10월13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사전경기에서 금 19개, 은 18개, 동 22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4천840점(펜싱·복싱·배드민턴 등 완료된 종목만 채점)으로 종합 1위를 달렸다.
핸드볼, 체조, 복싱, 요트, 배드민턴 등 6개 종목이 2016 리우올림픽 진출을 위한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체전 일정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이번 전국체전에선 앞서 6개 종목과 펜싱 등 7개 종목이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펜싱, 복싱, 배드민턴 종목은 모두 완료됐고, 핸드볼(고등부)과 체조(리듬체조·에어로빅), 볼링(대학·일반부)은 본 대회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도는 사전 경기에서 많은 메달을 쏟아내며 종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펜싱은 4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했고, 기계체조도 예상보다 선전해 19년 만에 종목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볼링에선 고등부 선수단이 전 종목에서 메달을 석권했고, 복싱은 편파 판정 의혹 속에서도 종합 4위에 올랐다.
도선수단은 다관왕도 배출했다. 체조 강평환(수원농생명고), 볼링 서효동(양주 백석고)과 이주형(성남 분당고)은 각각 금메달 3개를 따냈고 체조 강재일, 오아형(이상 수원농생명고), 박민수(한양대), 볼링 이한솔, 홍순호(이상 수원 효원고)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인천시는 핸드볼, 기계체조, 펜싱, 배드민턴 등에서 선전했다.
시는 금 8개, 은 5개, 동 13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3천250점(6위)으로 사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국체전 첫 금메달은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팀이 안겨줬다. 인천 중구청이 주축이 된 펜싱에선 금 2, 은 1, 동 2개로 859점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기계체조에서는 기특하게도 인천체고 여학생들이 은 3, 동 1개를 수확했다. 배드민턴은 여자대학부에 출전한 인천대가 단체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종목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요트도 금1, 은 1개를 보탰다.
전국 최강으로 평가받는 인천 복싱은 아쉽게도 종합 우승을 내줬으나, 국제복싱협회(AIBA) 징계로 국가대표 은퇴 선언까지 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신종훈이 우여곡절 끝에 전국체전에 출전해 대회 4연패를 일궈냈고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는 대회 5연패의 대기록을 써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전 경기 종목들이 대체로 선전해줬다”며 “대회 초반부 치러지는 단체전들의 결과가 인천시 선수단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은 15일부터 7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임승재·이원근 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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