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100세 시대! 의료기기의 현명한 선택과 사용

김인규

발행일 2015-10-15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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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부착된 기재사항에
허가받은 기기인지 확인 필수
영업사원 과장홍보에 현혹돼
충동적 구매 자제해야
효능·효과·사용법 설명서
꼼꼼히 숙지하는것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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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어 우리나라는 2018년 이후에는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인구 8명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하는 등 노인비율이 15년 만에 2배로 급증하였다.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제약과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Healthcare) 산업이 활성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의료기기 산업은 의학과 정보통신, 전자, 재료, 광학, 바이오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는 응용기술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산업으로 어떤 산업 분야보다도 빨리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우리 정부에서도 의료기기 산업을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채택하여 투자하고 있다.

이렇듯 발전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잘 골라 활용하면 “득”이 되지만 잘못 사용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혹시나 ‘자식에게 짐이 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어르신들의 약한 마음을 상술의 미끼로 이용하는 악덕 업자들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고, 이러한 업자들의 현란한 말에 현혹되어 사기를 당하게 되는 경우 물적·정신적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효능·효과가 “통증완화”인 “저주파자극기”를 “암이나 염증을 태워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거나, “소화불량 등 위장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알칼리이온수생성기”가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단순하게 혈류를 측정하는 혈류계”가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병명을 알 수 있는 진단기 등으로 둔갑”하는 등 어르신들을 상대로 모든 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정작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위와 같이 허위로 과장된 의료기기를 맹신하게 되어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상실하는 경우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기기를 허위·과대 광고하여 부당이익을 얻는 행위를 근절하고자 경인식약청에서는 올해부터 경기도 및 인천지역 무료체험방 형태의 의료기기 판매업체 32개소에 대해 현장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르신들께서는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올바른 의료기기를 현명하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요령은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허가번호’, ‘의료기기’ 라는 표시 등 기재사항을 통해 허가받은 의료기기인지 여부 확인 ▲영업사원의 말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제품을 충동구매하거나 사은품 등 경품류 제공에 현혹되어 의료기기를 구입하지 않기 ▲경인식약청에 문의(02-2110-8091) 또는 인터넷 매체(의료기기 제품정보방, www.mfds.go.kr/med-info/index.do)를 활용하여 허가받은 효능·효과 확인 ▲시·군·구에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신고 수리된 의료기기 판매업체에서 의료기기 구입 ▲무료관광이나 공장견학은 제품 판매가 목적인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고, 이렇게 구입한 의료기기는 반드시 의료기기에 같이 포장되어 있는 첨부문서(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사용방법을 숙지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상기와 같이 열거된 올바른 의료기기 구입 요령을 잘 숙지하셔서 의료기기를 선택하고 사용함으로써 100세 시대 어르신들께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김인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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