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서울 경리단길 ‘라온카레’

색다른 라이스… 그릇까지 싹싹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5-10-16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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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라온카레11

베이스 3종류·야채카레 ‘노하우’
재료신선·착한가격 20·30대 인기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음식도 맛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위치한 라온카레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카레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또 조미료 대신 육수만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맛도 느껴진다.

라온카레 메뉴판 뒷면에는 양동건(37) 사장의 음식 철학이 묻어있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양 사장은 음식엔 음식을 만든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양 사장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카레를 드리기 위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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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카레의 특징은 한가지 베이스에 토핑을 달리하는 여느 카레집과는 달리 세 종류의 베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카레 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야채 카레에는 사찰음식을 배우고 있는 양 사장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그의 야채 카레는 철저하게 채소만을 사용하며 사찰음식에서 사용하는 채수물(표고버섯과 다시마로 우려내는 물)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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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료도 라온 카레의 강점이다. 초창기 때는 대량으로 재료를 납품받았는데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졌다. 이에 양 사장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침마다 직접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로 했다.

착한 가격도 빼놓을 수 없다. 야채 카레는 7천원, 버섯카레와 불고기 카레는 각각 8천~9천원이다. 인근의 다른 가게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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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은 “주된 고객층이 20~30대이다 보니 이분들에게 가격을 높여서 받기가 미안하더라”며 “청년 실업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재료 값이 올랐지만 음식 가격은 당분간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주소: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5의1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사진/라온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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