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은?

가벼운 증상엔 계피차·생강차 좋아

경인일보

발행일 2015-11-0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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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적 추위탈때 몸 데워줘
손발 뻣뻣·따끔한 통증땐
반드시 한의사 처방 받아야


거북이한의원 김병철 원장
김병철 거북이한의원 원장
슬슬 겨울 초입으로 들어선 계절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손발이 차갑거나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를 ‘수족냉증(手足冷症)’이라 한다.

수족냉증은 흔히 손과 발의 피부온도가 신체의 다른 부위 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기(寒氣 -몸이 차다는 것으로 대표되는 인체 기능 활동 저하의 모든 상황)’라 칭한다.

수족냉증의 경우 확실하게 구분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체질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 손발이 찬 경우가 있는데, 이는 추위에 대한 반응이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민감하고 체온 조절중추 및 조절 기능이 남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일 뿐, 병(病)은 아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된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손발이 시린 증상이 계속되거나 추위에 조금만 노출이 되면 손발이 마비가 되는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또 손발이 핏기가 없이 하얗게 되거나 뻣뻣해지면서 따끔한 통증까지 발생한다면 이는 병(病)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하면 이는 체온 조절중추 및 조절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수족냉증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를 함께 고려해 봐야 한다. 왜 수족냉증이 생겼는지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에 다용하는 한약재는 육계(肉桂)·계피(桂皮)·건강(乾薑)·감초(甘草), 그리고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마황(麻黃)·부자(附子) 등이 있다.

가벼운 수족냉증의 경우 계피차나 생강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피차는 따지고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수정과와 거의 같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체질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시린 환자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계피차나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증세가 심각한 경우, 전문적인 한약 치료로 접근을 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마황(麻黃)이나 부자(附子)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효과가 강한 반면 잘못 사용했을 때 부작용도 크게 생길 수 있으니, 이러한 전문적 한약재는 일반인이 함부로 다뤄서는 곤란하다.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김병철 거북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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