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뭐길래' H&M-발망 출시날 매장 아수라장… 리셀러들 일주일 노숙

2015110501000381100019671.jpg
H&M 발망. 5일 오전 서울 중구 H&M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고객들이 SPA 브랜드 H&M이 패션 브랜드 발망과 협업해 만든 한정판 발망 X H&M 컬렉션 상품을 구입한 후 매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발망-H&M 출시날인 5일 전국 H&M 매장에서 노숙하며 기다린 수백 명의 대기자들의 쇼핑이 고성과 몸싸움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H&M은 5일 오전 8시 프랑스 브랜드 발망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H&M 전국 매장에서는 발망 협업제품 출시를 기다리며 길게는 일주일가량 노숙을 한 대기자들로 붐볐다.

이번 컬렉션은 여성의류 44점과 액세서리 25점, 남성의류 31점과 액세서리 9점 등으로 한국에서는 4개 매장에만 판매된다.



H&M은 매년 유명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협업,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이때마다 매장 앞은 대기행렬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올해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기열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H&M 관계자는 이날 명동지점과 압구정지점에는 개장 직전까지 약 400명,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100명 이상이 줄을 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2015110501000381100019672.jpg
H&M 발망. 5일 오전 서울 중구 H&M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고객들이 SPA 브랜드 H&M이 패션 브랜드 발망과 협업해 만든 한정판 발망·H&M 컬렉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H&M 발망 한정판 제품의 가격대는 4만 9000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 제품은 54만9000원짜리다. 명동 눈스퀘어점과 압구정점에서는 남성 및 여성 컬렉션을 모두 판매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점 및 부산 센텀시티점의 경우 여성 제품만 선보인다.

고객은 30명씩 그룹을 만들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H&M은 한정판 제품을 고객들이 공평하게 살 수 있도록 같은 상품은 1개 이상 구매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안전상의 문제로 취재진의 매장 내부 접근이 제한됐지만, 쇼핑백을 들고 나온 첫 구매자는 내부가 '아수라장'이라며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동시에 집은 제품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리셀러는 이러한 경쟁은 발망 협업 제품이 명품인 점을 고려할 때 웃돗을 주고 사는 소비자들이 있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M 관계자는 이날 대기자들은 대부분 리셀러라며 이들 리셀러들은 팀으로 와서 줄을 선 뒤 제품 종류별로 역할을 분담해 구매한다고 귀띔했다.

/디지털뉴스부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