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평택 ‘송정 한정식’

일상에 지친 도심 속 직장인들 그리움 채워
엄마 생각나는 ‘뭉클한 한상’

민웅기·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5-11-13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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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해산물에 수라상 못잖은 곁들임 음식 20여가지
조미료 안쓰고 농산물 직접재배·횟감은 안면도 직송

겨울철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곁들임 음식을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는 도심 속 한정식집이 평택의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정식 음식점은 대부분 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바쁜 직장인들의 발길이 오가기 쉽도록 도심 속에서도 한정식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 추세에 발맞춰 생긴 한정식집이 바로 ‘송정 한정식’이다.

지난 2011년 평택시 합정동의 상업지역에 문을 연 송정 한정식은 까다로운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점으로 지역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상업지역의 빽빽한 건물들을 헤치고 송정 한정식에 들어서면 여느 한정식 음식점과 다른 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 상 꽉 채워진 음식이 나오면서, 그리고 맛을 보면서부터는 ‘왜 이 집이 맛집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이 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송정 정식이다. 가격은 1만6천원에서 9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손님들은 1인당 2만원짜리 정식을 찾는다. 한 끼 식사로는 제법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제 값을 하는 메뉴다.

송정 정식을 주문하면 먼저 죽과 야채 샐러드가 나온다. 맛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곁들임 음식들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올려져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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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는 계절별 생선회와 산낙지, 전복, 새우버터구이, 냉채, 초밥, 생선구이, 삼합, 수제 손만두, 떡갈비, 불고기, 잡채, 계란찜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20여가지 곁들임 음식들로 꽉 찬다.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게 차려진 음식을 보자면 어느 음식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굳이 추천을 하자면 맛이 강하지 않은 메뉴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상에 차려진 음식이 떨어질 때 쯤이면 돌솥밥이 나온다. 이미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먹게 된다. 왜? 맛있으니까.

이 집은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화학조미료 없이도 맛을 내는 주인만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재료 또한 주인의 어머니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들로 만드는데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직송한 횟감들로만 고집하고 있다.

이 집의 특징은 20여가지 음식이 빠른 속도로 손님상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일반 한정식집 음식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가진 성미 급한 손님들에게는 제격이다.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푸짐하게 차려진 가운데 식사를 하는 것이 최고다.

이 집의 점심 특선 메뉴인 굴밥정식과 낙지덮밥, 돌솥비빔밥 등도 인기 만점이다. 임금님도 부러워할 만한 수라상을 가족, 지인, 직장동료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송정 한정식’을 찾아가 보자. 송정 한정식(평택시 합정동 907의1). (031)657-6568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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