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될 수 있을까?

송진구

발행일 2015-11-18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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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결격사유 갖고 도전해
당선됐던 역대 대통령들
꿈을 이룬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할수 있다’고 자신을 믿었던것
당신도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
희망 잃지말고 극복해 보세요


첫째, 사형선고 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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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구 인천재능대 교수
중죄는 물론 경죄라도 있으면 대통령 출마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사형선고 받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장가 두 번 간 사람

이성문제로 루머만 돌아도 결국은 출마를 포기합니다. 대선기간 동안 끊임없이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가를 두 번 간 사람은 대통령 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셋째, 대학 못나온 사람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원수로서 행정부의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대통령 하려면 최소한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대 대통령을 분석해보았더니 사형선고 받은 대통령이 두 명이나 있었습니다. 박정희, 김대중대통령. 장가를 두 번 간 대통령은 여럿 있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대통령. 대학을 못나온 대통령도 두 명이나 있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보통사람들은 사형선고 받고, 장가 두 번 가고, 대학 못나오면 당연히 출마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겠지만, 그들은 달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반대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문대학을 나오고, 다양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그들 중 도전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생각의 차이입니다. 여러 가지 결격사유를 갖고 도전했던 그들의 ‘결함있는 스펙’이 대통령 당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결국에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는 생각차이입니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열악한 상황과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시도하는 도전은 무모하다고 판단하겠지만, 그들은 그것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듯합니다. 저는 그들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결국 무모한 도전이란 없는 것입니다.

희망과 도전은 자신을 믿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눈으로는 보이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자신이 보는 것을 믿습니다.

희망은 원래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 손 뻗으면 쉽게 잡히는 것을 희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 면에서 그들은 탁월한 안목을 가진 것입니다. 자신의 희망을 보고 믿고 도전하는 안목이죠.

현실도 그렇습니다. 글로벌경제 악화에 따라 한국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경제는 지난 30년간 고도성장을 유지하다가 지금은 동력을 잃고 추락하는 중이고, 일본은 편법경기부양의 역효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그리스와 유럽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며칠 전 있었던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프랑스테러는 지구전체를 위기로 몰아가는 듯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80퍼센트가 수출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욱 심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 만나본 CEO는 파산걱정, 직장인은 구조조정걱정, 실업자와 졸업생들은 구직걱정에 밤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모두들 고민이 한결같습니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절망과 고통을 내가 이겨나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번민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런 좌절과 고통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극복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모두가 힘들 때, 당신도 난관에 봉착해있다면 한번쯤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 그런 사람도 대통령이 됐는데, 나도 이 정도 상황이라면 한번쯤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송진구 인천재능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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