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선수]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 ‘임호원’

목표는 ‘리우’… 떠오르는 신예의 ‘강스매싱’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5-11-2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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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원
한국 휠체어 테니스의 떠오르는 샛별 임호원.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13 亞청소년대회 사상첫 銀
탁월한 감각 빠른 움직임 강점
스포츠토토 후원·삼일공고 소속
일반 엘리트선수팀 포함 ‘최초’


임호원(수원 삼일공고 2년)은 휠체어 테니스에서 떠오르는 신예다.

지난 2013년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에서 한국 휠체어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임호원은 3월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이지환과 함께 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19일 인터뷰에서 임호원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다. 테니스는 11세 때부터 시작했다”며 “당시 재활훈련을 하면서 테니스를 접하게 됐는데 그때는 테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할 것 같아 테니스를 쳐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시작 동기를 밝혔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임호원은 20일까지 이천에 있는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합숙 훈련을 한다. 그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 오후에는 3시간 정도 근력 운동과 함께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며 “훈련은 힘들지만 재미도 있고 실력이 점점 쌓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임호원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2013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였다. 그는 “결승에서 상대방에 이기고 있었는데 역전패를 당했다”며 “그 대회 이후 더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임호원의 목표는 내년 리우 패럴림픽이다. 현재 세계랭킹 35위인 임호원은 세계 랭킹 34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내년 5월까지 대회가 있는데 그 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티켓을 따내고 싶다”며 “메달은 어려울 수는 있지만 패럴림픽에 꼭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호원은 스포츠 토토의 후원을 받고 있는 동시에 삼일공고 테니스부에도 소속돼 있다. 일반 엘리트 선수팀에 장애인 선수가 포함돼 있는 경우는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이다. 삼일공고 테니스부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등 테니스 명문교다.

임호원을 지도하고 있는 스포츠 토토 유지권 감독은 “당시 소진억 삼일공고 교장 선생님과 삼일공고 테니스부의 배려로 명문 팀에 적을 둘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졸업을 하면 스포츠 토토에 입단할 예정이다. 구단과 수원시체육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유 감독은 “임호원은 어릴 때부터 휠체어 테니스를 시작해 적응력이 좋고 빠른 것이 강점이다”며 “체격이 작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휠체어 테니스를 하는 데는 좋은 감각이 있다”고 소개했다.

임호원은 “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우울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밖에서 운동을 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며 “많은 장애인 분들이 집에서만 계시는 경우가 많은 데 밖으로 나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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