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광복 70주년 ‘사할린동포 초청 고국방문…’ 첫째날

고국땅에서 가족들과 해후
사할린 1세대의 눈물 닦다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5-11-2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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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첫날인 26일 오후 수원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관광·축하공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29일까지 나흘간 이산의 아픔 보듬어


20여년 전 고국 땅을 밟았지만 가족과 떨어지는 아픔을 견뎌야 했던 사할린 영주귀국 한인들이 26일 그리워하던 자식·손주들과 만났다.

경인일보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사할린 동포 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 행사의 첫날, 안산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 1세대 30명은 수원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경인일보의 초청으로 이날 귀국한 사할린 현지 가족들과 상봉했다.

1995년부터 본격화된 사할린 한인 영주 귀국사업이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1세대)만을 대상으로 해 한국에 정착한 사할린 한인들은 자식·손주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오후 6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사할린 현지의 한인들은 이날 저녁 밸류호텔하이엔드 연회장에서 안산 고향마을에서 온 가족들과 만나 식사와 다과를 함께 하며 밤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한 1세대 한인은 “고국에 오니 모든 게 좋지만, 항상 자식을 곁에 두고 볼 수 없는 게 한이었다”며 “이렇게 얼굴을 보니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사장은 “동포초청 행사가 사할린 한인 여러분들의 수십 년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겪고, 고국에 돌아와서도 슬픔을 견뎌야 했던 사할린 한인과 가족들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할린 동포초청 고국방문 위로 및 축제 한마당’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 현지 가족들은 27일과 28일 안산과 수원, 용인 등을 관광하고, 29일엔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축하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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