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양주 ‘웨딩하우스 예다움’

입으로 만난 육즙의 감칠맛
눈으로 먹는 유럽풍 분위기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5-12-04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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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스테이크1

안심 스테이크 주메뉴 레스토랑
도심속 전원풍경·이국적인 실내
돈가스·피자 등 단일품목도 마련


하루하루 바삐 살아가는 도시민들은 가끔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전원 속에서 낭만적인 한 끼 식사를 상상하곤 한다. 요즘 이른바 ‘먹방 신드롬’을 타고 한 끼 식사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많은 도시민이 이런 여유로움을 더욱 갈망하는 듯하다.

최근 양주시 광적면의 고즈넉한 전원 마을에 문을 연 ‘웨딩하우스 예다움’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소시민에게 잊고 있던 밥 한 끼의 여유를 찾게 해준다.

상호에 웨딩하우스가 붙어 예식장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다. 스테이크와 피자, 스파게티, 와인 등을 즐기는 유럽풍 레스토랑이다. 원래 의정부 시내에서 예다움이라는 웨딩홀을 운영하는 김명달 대표가 고향인 양주에 문을 연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다. 물론 결혼 피로연도 가능하다.

이곳의 주메뉴는 비프스테이크로 쇠고기 안심을 재료로 한 스테이크가 코스 요리로 나온다. 하우스 와인과 연어, 왕새우 요리를 곁들이거나 그냥 스테이크만을 즐기고 싶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코스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바로 구운 안심 스테이크의 부드럽고 연한 속살이 진한 육즙에 배어나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사실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많다.

맛만을 따진다면 굳이 멀리 양주까지 찾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물론 이 레스토랑 또한 일류 호텔 수준의 스테이크 맛을 자부하고 있긴 하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정작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스테이크 맛을 더해주는 분위기다.

레스토랑이 자리한 곳은 양주시청과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지만 한적한 전원 풍경이 펼쳐진 목가적인 마을이다. 여기에 레스토랑이 온통 잔디와 나무, 다양한 조각상들로 둘러싸여 있어 도시에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의 실내 또한 마치 유럽의 유서 깊은 호텔 내 식당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야말로 ‘분위기가 맛을 좌우한다’는 말을 몸소 실감할 수 있다.

이곳 코스요리가 1인분 기준으로 3만~4만원 대인데 웬만한 시내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값에 지나지 않아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면 그리 부담 가지 않는 가격이다. 코스요리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수제 햄버그스테이크, 돈가스, 스파게티, 피자, 샐러드 등 단일 품목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는 사재를 털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유명한 사회사업가이기도 해 더욱 정감이 가는 레스토랑이다. 가족이나 연인, 소중한 사람과 함께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서로 마주 보며 여유롭게 밥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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