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人] 1부 무대 이끈 수원FC 공격수 김한원

김 빠질라 한팀으로 원없이 달렸다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5-12-08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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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베테랑 김한원

마지막 경기 자신감으로 승리
내년 시즌 마음가짐부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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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으로 승격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 오른 수원FC는 2003년 창단돼 내셔널리그를 시작으로 K리그 챌린지와 클래식을 모두 경험한 팀이 됐다.

수원FC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점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체력과 조직력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수원FC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내셔널리그부터 현재의 수원FC까지 역사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한원(34)도 있었다.

김한원은 지난 2004년 수원시청 축구단에 입단한 뒤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으며 2009년 수원FC로 다시 복귀한 선수다.

김한원을 6일 만나봤다. 김한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승강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이 된 부산 아이파크 전을 꼽았다.

그는 “올 시즌 매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아닐까 싶다”며 “10분 정도 투입돼 경기를 뛰었는데 운동장 안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팀 내 고참인 김한원은 올해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며 “나쁜 소리를 하면 감정만 쌓인다. 조언과 격려 같은 말을 하니 선수들도 잘 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됐기 때문에 클래식까지 올라오게 됐다. 조금씩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점점 좋아졌다”면서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한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마음가짐이었다. 그는 “챌린지와 클래식은 분명한 실력 차가 있지만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스스로 몸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진다”며 “클래식에 올라가는 만큼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목표에 대해 “운동을 오래 했지만 조용히 사라지는 선수들이 많다. 팬들이 수원FC 김한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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