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우리가 힘

[한국체육 우리가 힘]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하면 된다' 자신감에 눈을 뜨다
단체 줄다리기
경기도시각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현재 골볼, 육상 400m 계주, 육상 투포환, 실내조정,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등의 종목이 치러지고 있다. 시각장애인 스포츠가 조금씩 활성화 되면서 시각장애인들에 적합한 종목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고 현재와 같은 종목들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은 단체 줄넘기 경기 모습.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공

종목별 경기 보급·홍보 등 앞장
엘리트 선수 발굴 가장 큰 목표
윷놀이처럼 작은 움직임 벗어나
계주·육상 투포환등 '한계 도전'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은 지난 2007년 8월 만들어진 도장애인체육회 장애유형별 가맹단체다.



도장애인체육회에는 육상, 탁구, 테니스 등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와 도농아인체육연맹, 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같은 유형별 체육 단체가 함께 있다.

이곳에서는 시각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건전한 여가 선용, 시각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 및 개발 지원, 시각장애인 종목별 경기에 관한 보급 및 홍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는 경기도시각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한 엘리트 선수 발굴에 있다.

우수 선수를 발굴해 전문 체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라경미(오산·조정, 볼링), 신현성(평택·육상) 등도 이곳을 통해 전국체전에서 입상했다.

장애인 실내조정
실내 조정.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공

지난 6일 수원 우만동에 위치한 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행 사무실에서 만난 전찬우 사무국장은 "연맹의 가장 큰 사업은 2009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도시각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라며 "이곳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종목별 경기단체에 연결을 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도시각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현재 골볼, 육상 400m 계주, 육상 투포환, 실내조정,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등의 종목이 치러지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각장애인들은 윷놀이 처럼 작은 움직임을 요하는 활동을 체육 종목으로 채택할 정도로 운동량이 부족했다.

이후 시각장애인 스포츠가 조금씩 활성화 되면서 시각장애인들에 적합한 종목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고 현재와 같은 종목들이 자리를 잡았다.

또 전 국장은 "볼링과 같은 인기가 높은 종목들은 굳이 우리가 대회를 치르지 않아도 많은 곳에서 동호인들이 대회를 통해 종목을 즐기고 있다"며 "축구 같은 종목들은 아직 팀을 이루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골볼
골볼 /경기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공

하지만 전 사무국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애인들이 일반인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보다 많은 수고가 따르지만 시설 대여 조차도 어렵다"며 "장애인체육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전국체전에서는 서울·인천 등에서 많은 학생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현재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문 학교가 도내에는 전무하기 때문에 학생 선수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난해에는 하지 못했던 격려 방문을 꼭 하고 싶다고 밝힌 전 사무국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시·군 시각장애인연합회나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으로 연락을 주면 된다"며 "앞으로도 연맹은 시각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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