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연아키즈' 과천 문원초 유영… 피겨퀸 김연아 앞질렀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6-01-11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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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꿈꾸는 유영
우상을 넘어. 10일 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도장중 시절의 김연아. /연합뉴스

한국 역대 최연소 여자싱글 우승
쇼트·프리 이틀연속 개인 최고점
고난도 트리플 악셀 다음 과제로
세계선수권 출전 나이제한에 막혀


'한국 여자 피겨 싱글 기대주' 유영(과천 문원초)이 한국 여자 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영은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 예술점수(PCS) 54.13점을 기록하며 합계 122.6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깜짝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따냈다.

특히 만 11세 8개월인 유영은 이날 우승으로 김연아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10개월 앞당겼다.

다만 이날 우승한 유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있는 나이 기준(2015년 7월 현재 만 15세 이상)을 맞추지 못해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나서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날 준우승한 최다빈(군포 수리고)과 5위를 차지한 박소연(신목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키 143㎝에 몸무게 31㎏의 유영은 빠른 스피드와 점프에서 뛰어난 비거리를 자랑한다. 2004년 5월 한국에서 태어난 유영은 어릴 때 싱가포르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만 6세 때 피겨를 시작했다. 당시 유영의 시청각 교재는 '피겨퀸' 김연아의 경기 장면이었다.

하루 6∼7시간을 훈련에 돌입하는 유영의 다음 과제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이다. 이미 국내 여자 싱글 선수들도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가 일반화돼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려면 고난도 점프 과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남자 싱글 시니어부에선 이준형(단국대)이 총점 223.72점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준형의 총점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이자 지난해 12월 랭킹 대회에서 차준환(휘문중)이 작성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3.32점이나 끌어 올린 신기록이다.

아이스댄스 시니어부에선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러시아)가 총점 138.00점으로 우승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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