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구도심에 활력 불어넣는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역사·전통 살린 관광벨트화
'찾아오고 몰려드는 동구'로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6-01-20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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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방치된 폐가 최대한 활용
근대 한옥 '송림달빛마을' 조성
달동네박물관등 명물 연계 추진


이흥수 동구청장3
이흥수 동구청장이 동구 문화관광벨트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 동구청 제공
"모든 사람들은 동구를 원도심이라고 합니다. 올해가 동구를 그 옛날 인천의 중심지였던 때로 되돌릴 수 있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흥수(55) 인천 동구청장은 "올해부터 구청장에 부임했을 때부터 노력했던 '관광벨트화' 사업의 성과가 조금씩 드러날 것"이라며 "구를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수도국산 달동네와 베스트 셀러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널리 알려진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행정구역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대상일 정도로 주택의 노후화가 심하다.

개발 열풍이 몰아쳤을 당시 외지인들이 매입한 집들이 흉가로 방치돼 있는 곳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구도심 특성상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줄 출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여건을 안고 있다.

이 구청장은 '떠나가는 동구'가 아닌 '찾아오고 몰려드는 동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문화관광벨트화'를 꼽았다. 그는 이 사업의 핵심으로 '동인천역 북광장'을 언급했다.

그는 "인천에는 여러 곳의 역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인천역 북광장은 사람이 가장 모일 수 있는 장소"라며 "지난해부터 동인천역 북광장에 스케이트장·성탄트리·미디어파사드(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 등을 조성해 젊음이 넘치고 활력 있는 광장으로 조성했고, 인천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송림동 일대에 근대도시 한옥마을과 전통 주막, 추억의 먹거리촌, 전통문화 예술거리, 송현터널 위 하늘터미널을 만드는 '송림달빛 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동구 지역에는 방치된 폐가나 노후화가 심한 주택이 많은데 이를 잘 활용하면 훌륭한 역사 유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를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과 송림아뜨렛길과 연계할 방침이다. 그는 "수도국산 박물관은 이미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동구의 명물이 됐고, 수년간 방치된 지하보도였던 송림아뜨렛길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이러한 개별적인 관광자원을 연결한다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는 화도진공원과 동인천역 북광장 등 일제강점기의 역사와 수도국산, 만석동, 화수부두 등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를 문화 자원으로 재창출한다면 동구가 앞으로 100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이상 낙후되고 침체된 원도심이 아닌, 비전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며 동구에서 거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구의 주인인 주민과 주민의 대표인 의회, 600여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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