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려
며칠째 펑펑 내려
산과 들 무릎까지 쌓였다 //
길이 막혀
사방이 하얗게 막혀
너에게로 갈 수가 없구나 //
그곳까지는
얼마나 될까, 마음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노루 토끼 발 묶인 산속
겨울밤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 요란한데
홍사성(1951~)
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
/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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