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경인지역 전직 국회의원 대거 재입성 도전

돌아온 '올드보이' 명예회복할까

김학석 기자

발행일 2016-02-1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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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규택·김영선·이윤성 등 8명… 野 조성준 출사표
당내 전현직·세대간 대결 등 본선진출 가시밭길 예고
낙선·예선탈락 '아픔털기' 구시대적 이미지 극복 과제


제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려는 '올드보이(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랜 정치경륜과 풍부한 경험, 높은 인지도를 발판삼아 이번 총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동시에 '구시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재기를 노리는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장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큰 정치인으로 남으려면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어 이들이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14~17대 내리 4선을 기록한 이규택(73) 전의원이 여주·양평·가평지역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 전의원은 14·15대는 민주당 소속으로, 16·17대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주군에서 당선된 바 있다.

친박계인 이 전 의원은 비박계 4선 정병국(58) 의원, 18대 의원을 지낸 이범관(72) 변호사와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현직 의원간 대결구도를 먼저 뚫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김영선(55)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고양 일산서구에서 다시 총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미(53) 의원과는 역대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에 공천을 받게 되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인천 남동갑에서 지난 15~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새누리당 이윤성(71) 전 국회부의장도 총선출마를 위해 이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가 김무성 대표의 권유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도전하는 문대성(39) 의원과 당내에서 세대 간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성남분당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임태희(59) 전 의원이 재입성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16·17·18대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임 전 의원은 2년전 수원영통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본인의 과거 지역구인 분당을에서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당내 현역인 전하진(57) 의원과 한판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천원미을에는 15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이사철(63) 변호사가 원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당내에선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손숙미(61) 가톨릭대 교수와 서영석(58) 전 경기도의원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부천 소사에서도 재선(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차명진(56)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진(49) 전 경기도의원과 강일원(56) 가톨릭대 교수와의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산단원을에선 17·18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박순자(57) 전의원이 뛰고 있다. 당내에선 이혜숙(51)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기학(47) 경기도당 sns위원장, 허숭(47) 김무성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과 4파전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인천 부평갑에는 3선을 지낸 새누리당 조진형(73)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당내 경쟁자인 정유섭(61) 부평갑 당협위원장, 한원일(55) 부평으뜸포럼 운영위원장 등과 당내 3파전 경선을 통과해야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야권에선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성준(67·성남중원) 전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 전의원은 당내에서 안성욱(51) 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비례대표인 은수미(52) 현 국회의원과 3파전 경선 통과라는 험로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같은 야권인 국민의당 윤은숙(56) 전경기도의원과 박윤희(47) 전 성남문화재단 이사 등 야권 경쟁도 예상돼 원내진출에 적지 않은 가시밭길이 놓여있다.

/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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