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2030 vs 7080 나이 차 뛰어넘는 진검승부

젊음의 패기냐, 노장의 경륜이냐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6-02-18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30, 청년·직장인 문제 공략
경인지역 16명 중 9명 새누리
7080, 풍부한 경험·기반 강점


'2030 VS 7080 최후의 승자는?'

경기·인천지역 총선 예비후보자 411명(17일 현재) 중 20~30대는 16명, 70~80대는 8명으로 조사됐다. '젊은이의 신선함'과 '어른의 경륜'을 앞세운 이들은 나이 격차가 61세까지 벌어지지만 저마다 지역 대표 일꾼을 자처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 최고령 예비후보와 최연소 예비후보가 모두 모여 있다. 최고령은 김포의 한나라당 김두섭 예비후보로 올해 86세다. 경인지역의 유일한 80대 예비후보이기도 하다.

1960년 5대 총선부터 이번 20대 총선까지 무려 16차례 총선에 도전, 지난 2004년 이후 선거 때마다 최다 출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4대 총선에 한 차례 당선된 바 있다.

최연소는 올해 25세인 새누리당 조은비 화성을 예비후보다. "청년 대표로서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는 조 예비후보는 '내 딸 조은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지만, 최근 노동법 관련 질문에 답변을 얼버무리며 자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대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를 포함, 경인지역에 모두 3명이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무관이었던 인천남동갑의 새누리당 최진범(29) 예비후보와 시민단체 활동으로 정치에 입문한 고양덕양갑 신지혜(28) 노동당 예비후보가 있다. 당은 다르지만 이들은 '청년 문제 해결'을 공통적으로 내건 게 특징이다.

30대 예비후보들도 20대 주자들처럼 '젊음'을 앞세우긴 마찬가지지만, 또래 세대인 직장인·워킹맘들의 생활 문제와 지역 현안 해결 등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에는 수원을 무소속 김현우(34), 성남수정 새누리당 변환봉(39), 의정부을 무소속 김재연(35), 안양 만안 새누리당 김승(39), 안산상록갑 새누리당 박선희(36), 고양덕양을 더불어민주당 강동기(36), 의왕과천 녹색당 홍지숙(33), 화성갑 새누리당 리은경(31), 화성을 더민주 이상훈(37), 파주갑 더민주 박찬규(36) 예비후보가, 인천시에는 중·동·옹진 새누리당 서명훈(39), 연수 새누리당 정영남(37), 남동갑 새누리당 문대성(39) 예비후보가 활동 중이다.

20~30대는 통상 진보 성향 세대로 분류 되지만 이번 경인지역 젊은 예비후보들은 새누리당 소속이 절반을 넘는다. 16명 중 9명이 여당 주자로, 더불어민주당과 노동당 등 야당 주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젊은 보수'를 표방하며 '정치 혁신'을 외치는 것이다.

정당 차원에서 청년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부분과도 맞물려있다. 현직 국회의원인 문대성 예비후보나 청년위원회에서 일했던 남동갑 최진범 예비후보를 비롯해, 성남수정 변환봉 예비후보는 이번 새누리당의 1차 인재 영입을 통해 출마한 경우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 70대 예비후보들은 국회의원·단체장 출신이다. 경기 여주·양평·가평의 이규택(73·14~17대), 같은 지역에 출마한 이범관(72·18대), 인천 남동갑의 이윤성(71·15~18대), 부평갑 조진형(73·14~15·18대), 계양을 안덕수(70·19대) 예비후보는 전직 국회의원이다.

인천 서·강화을 이훈국(70) 예비후보는 서구청장 출신이고, 경기 부천원미갑 새누리당 홍건표(71) 예비후보는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오랜 지역 활동으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이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강기정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